2020년 8월,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연구원들은 시베리아의 야말 반도에서 새로운 분화구를 발견했습니다. 이 분화구는 북극의 영구동토층에 깊은 상처를 남겼으며, 과학자들은 그 아래에서 무언가가 폭발적으로 분출되었음을 추측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지형 변화
이 분화구는 매우 갑작스럽게 형성되었으며, 그 주변은 찢어진 얼음과 영구동토층 덩어리로 뒤덮여 있습니다. 분화구가 형성된 충격은 강렬했으며, 새롭게 드러난 식물의 뿌리는 그을린 흔적을 남겼습니다. 하늘에서 보면 이 구멍은 주변의 푸른 툰드라와 대비되며 더욱 두드러집니다. 구멍 속 바닥에는 이미 물웅덩이가 형성되어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많은 흙과 바위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신비로운 현상
2014년, 최초로 야말 반도에서 발견된 이 분화구는 그 이후로도 여러 차례 발견되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분화구는 총 17개에 달합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거대한 구멍들이 어떻게 형성되는지, 얼마나 빠르게 발생하는지에 대해 여전히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화구의 원인: 새로운 지질학적 현상?
과학자들은 이 분화구들을 연구하며 그 형성 과정이 영구동토층이 녹으면서 점진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폭발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지질학자 예브게니 추빌린은 “폭발로 인해 흙과 얼음 덩어리가 수백 미터 떨어진 곳으로 날아간다”며, “엄청난 압력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합니다.
연구자들의 새로운 접근
이러한 폭발성 분화구는 과학자들 사이에서 ‘가스 방출 분화구’로 불리며, 지하에서 축적된 가스가 폭발하면서 형성된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연구자들은 위성 이미지를 분석해 폭발이 일어나기 전에 특정 지형 변화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 변화는 종종 “핑고”라고 불리는 작은 언덕 형태로 나타납니다.
빠르게 부풀어오르는 마운드
이 마운드는 북극의 다른 지역에서 일반적으로 서서히 무너지는 경향이 있지만, 야말 반도에서는 예외적으로 빠르게 팽창하여 폭발로 이어집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마운드가 형성되는 데 수십 년이 걸리지만, 분화구는 수년 내에 형성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결론: 계속되는 연구와 미스터리
과학자들은 분화구의 형성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깊은 구멍에서 샘플을 채취하며 연구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지하에서 축적되어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새로운 지구화학적 현상이 일어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북극의 변화는 여전히 많은 의문을 남기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중요한 연구 주제가 될 것입니다.